엄마표 영어의 시작이자 가장 중요하게 생각해야 하는 것은 바로 영어 듣기 입니다. 엄마표 영어 듣기를 할 때 영어 노출을 어디서나 많이 이야기 하는데 그 때 노출은 기본적으로 듣기가 기본입니다.
지난 글에서 만시간의 법칙에 대해 이야기 드렸었죠. 어떤 한가지 분야를 하루 3시간씩 10년동안 꾸준하게 한다면 무엇이든 성공할 수 있다. 엄마표 영어도 마찬가지이며 장기적인 관점에서 꾸준하게 영어 노출을 해주시되 영어 듣기는 엄마표 영어의 가장 중요하고, 엄마가 가장 노력해줘야 하는 부분입니다.
이 글에서는 엄마표 영어 듣기 방법에 대해서 제 경험과 함께 자세하게 써 보도록 하겠습니다.
영어는 언어이고, 문화이다
아이가 크다 보니 이제 혼자 영어 소설을 읽고, 영어 영상도 영화나 좀 더 난이도 있는 영상들을 보는데요. 중간 중간 어릴 때 무한 반복했던 노래들과 이야기들을 책과 영상에서 발견하고, 반가워 하는 모습을 볼 때가 많습니다. 어릴 때 부터 영어 동요를 많이 접한 아이는 자연스레 그 의미를 잘 이해했고, 그 때 들었던 노래라며 좋아 했죠.
지난 글에서도 강조 드렸지만 영어는 언어입니다. 언어는 그 나라의 문화가 담겨 있죠. 학습적으로만 영어를 접한 아이들은 그 문화를 모르고, 영어 방송, 영어 소설을 이해 할 수 없는 부분들이 분명히 생깁니다. 하지만 차근차근 영어를 언어로써 문화로써 습득한 아이들은 자연스럽게 영미권 문화를 이해할 능력이 생깁니다.
그 시작이 바로 영어 노래죠. 아이가 태어나면 우린 자연스럽게 아이가 잠들 때 “잘자라 우리아가~” 이야기를 불러주고, 나비를 보며 “나비야~나비야 ~” 노래를 불러 줍니다. 우리 엄마가 그랬던 것처럼 자연스럽게 저도 제 아이에게 그렇게 불러주는 것. 그것이 문화 입니다.
영어에도 이런 노래들이 있고, 외국 엄마들이 아이에게 우리와 같이 그 노래들을 아이에게 불러줍니다.
지금 아이가 커서도 항상 저는 책에 나오는 관련 문화나 배경지식 습득에 많은 신경을 씁니다. 우리나라말인데도 이해 못하는 말들이 많죠. 그 단어의 의미와 그 말이 쓰이는 배경 지식들을 모르면 그런일이 생깁니다. 영어도 마찬가지입니다.
흘려듣기의 중요성
아이가 태어나서 엄마말을 알아 듣고, 반응 하기 시작하는 것은 최소 6개월에서 돌 쯤이죠. 매일 하는 엄마, 아빠의 말을 들어도 그정도의 시간이 걸리는데 영어는 더 많은 시간이 걸리겠죠. 그 시간을 단축시키는 방법은 무한히 들려 주는 것입니다. 그 무한히 들려주는 방식이 바로 흘려듣기 입니다.

흘려듣기란 무엇인가?
흘려듣기란 일상 생활을 하면서 영어 음원을 틀어 놓고, 자연스럽게 영어 환경을 조성주는 것입니다.
처음에는 이 방법이 맞나? 놀면서 듣고 있나? 너무 궁금했는데 어느날 아이가 장난감으로 놀고 있는 중에 안 듣는 것 같아 음원을 껐더니 아이가 그러더라구요.
” 엄마, 나 듣고 있는데 왜 꺼?”
어른의 입장으로는 이해 되지 않지만 아기 때부터 흘러 나오는 영어 음원에 익숙한 아이는 놀면서도 자연스럽게 음원에 귀를 기울이고 있더라구요.
아이가 커서 흘려듣기를 시작하면 10명중에 8명은
“엄마 한국말로 된거 틀어줘. 엄마 시끄러워. 무슨말인지 모르겠어. ”
이런말을 할겁니다. 익숙해질 때까지 오랜시간이 걸리겠죠.
하지만 어렸을 때 부터 습관처럼 해온 아이들은 거부감이 없습니다. 오히려 소리가 나오지 않으면 스스로 틀어 달라고 이야기 하는 날이 옵니다.
습관의 무서움
엄마표 영어를 야심차게 시작한 많은 분들이 중도에 포기하고, 결국 학원을 찾아가는 이유 중에 하나는 결과가 바로바로 보이지 않는 것입니다.
하지만 경험자로써 영어를 습득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엄마표 영어라고 확신합니다.
- 매일매일 들려주세요.
지치지 마세요. 그냥 습관처럼, 매일 하는 일처럼 자연스레 들려주세요.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제가 가장 먼저 하는 것이 영어 노래 CD를 트는 것이 었습니다. 이동이 간편한 CD플레이어를 두개정도 구입해 방에서 놀때도 계속해서 노래를 틀어 놓았고, 아이가 초등학생이 된 지금도 여전히 틈틈이 영어 음원을 틀어 놓습니다.
그러다 제가 게을러지는 어느날은 아이가 스스로 CD를 꺼내들고 음원을 틀더라구요.
- 밤에 자장가를 들려주세요.
밤에 잘 때마다 영어 자장가를 불러주거나 잔잔한 영어 동화를 들려 주세요.
아이가 가장 먼저 스스로 불렀던 노래가 잘 때 들려줬던 ” twinkle twinkle little star “ 였고, 밤마다 들려 줬던 영어 동화 “Good night moon”, ” The Very Hungry Caterpillar ” 는 세돌이 조금 안되었을 때 다 외워 토시하나 틀리지 않고 말하기 시작 했었죠.
지금도 가끔 노래를 들으며 잔다고 할 때가 있답니다.
정말 습관은 무서운 것이죠.
아이는 스폰지 처럼 엄마가 생각하는 그 이상으로 영어를 빨아 드리고 있습니다.
엄마만 안달하지 않고, 다른 아이들과 비교하지 말고 내 아이의 성장하는 모습을 조금씩 들여다 보면 아이는 성장합니다.
출처: Goodnight, Sweet Child (https://youtu.be/1ZTnwKLKVhc)
간편한 CD 플레이어 추천
아래는 제가 구입한 에듀플레이어 제품입니다. 이동이 간편하고, 디자인도 좋으며 티비로 연결해 DVD 플레이어로도 활용이 가능해 좋았습니다.
꼭 이 제품이 아니더라도 CD플레이어는 엄마표 영어의 필수품이니 꼭 구입해서 활용해주세요.
단계별 영어듣기 방법
아이마다 좋아하는 것이 다르기에 시기별로 아이가 좋아하는 것에 맞게 음원을 찾아 들려 주시면 좋습니다. 공룡에 빠지는 시기에는 공룡 노래를 재미있는 책에 빠져있다면 그 책의 음원을 찾아 들려주세요. 영상을 보기 시작하는 두돌쯤 부터는 영상을 보지 않고 소리만 들려 주어도 좋습니다.
- 반복 vs 다양하게
저도 초기에 궁금했던 것이 같은 것을 ‘반복을 해야하나?’ ‘다양하게 여러개를 들려 주는 것이 좋을까?’ 였습니다.
정답은 없지만 분명 초기에는 반복이 매우 중요한 것 같습니다. 영어 노래를 매일 같은 것을 들으면 지겹지 않나? 욕심에 다른 것도 좀 들었으면 하는데..
하지만 익숙해질때까지는 반복해서 듣는 것이 더 효과적입니다. 그렇게 반복하다 보면 입으로 저절로 영어가 튀어나오는 시기가 있죠. 그럼 또 다른 것으로 들려주세요. 그리고 어느정도 엄마표 영어가 진행되고 나면 아이는 자기가 원하는 것, 듣고 싶은 것을 선택하게 됩니다.
그 때는 자율적으로 아이의 선택에 맡겨 주세요.
Step1. 처음엔 무조건 영어 노래로
아이에게 처음 영어 노출을 해줄 때가 돌 쯤부터 였습니다. 선배맘들의 엄마표 영어 경험담을 써내려간 책들을 많이 읽어보고 공통적으로 영어 듣기를 가장 먼저 차고 넘치게 해주라는 것이었죠. 그리고 그 첫번째 방법이 영어 노래라는 것을 알고 저도 무작정 영어 노래를 아이에게 틀어 줬어요.
영어 노래로 영어를 시작할 수 있는 시기는 유아동기 인 것 같습니다. 유치원생만 되도 사실 이런 노래들을 시작으로 영어를 처음 접하게 해주는 건 아이가 시시하다고 거부감이 있을 수 있습니다. 그래서 전 아이가 어릴 때 영어를 자연스레 접하는 것이 여러가지 방면으로 좋다고 생각합니다.
아이들은 노래 듣는 걸 엄청 좋아합니다. 특히 엄마가 웃고, 눈마주치고 함께 흥얼거려 주면 엉덩이까지 흔들며 신나게 노래를 즐기고 재미있어합니다. 그게 영어든 한국어든 아이는 중요치 않습니다. 그냥 엄마와 함께 하는 그 시간이 즐거운 겁니다. 그 때 엄마는 똑똑하게 영어를 활용해 주면 좋다는 거죠.
우리 아이는 너무 이쁘고 좋지만 사실 육아는 참 힘듭니다. 하루종일 아이와 함께 하는 것이 마냥 행복하고 즐겁다가도 엄마도 사람인지라 힘들때도 너무나 많죠.
엄마도 처음 엄마가 되는 거잖아요. 반복되는 매일매일에서 뭘 해줘야 하나 어떻게 해줘야 하나 고민되고 특별히 해준것도 없이 하루가 지나가면 괜한 미안함과 후회가 들때도 많습니다. 그럴 때 영어 노래를 들려주세요. 책을 읽어 주세요. 생각보다 시간도 잘가고, 나름 유익하고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습니다.
저 또한 나름 즐겁게 하루 하루를 보낼 수 있었던 건 아이와 영어 노래를 듣고, 부르고 같이 춤추고 놀았던 시간들이었습니다. 신나는 노래는 엄마도 춤추게 만든다는 것!
- 마더구스? nursery rhyme?
마더구스, 너서리 라임 (nursery rhyme) 많이 들어 보셨을 텐데요.
우리나라로 치면 영미권에서 전해져 오는 전래 동요, 동요, 자장가를 총칭하는 것이라 생각 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흔히 미국에서는 마더구스, 영국에서는 너서리 라임이라고 부릅니다.
우리 나라에서는 미국의 영향력이 더 크다 보니 마더구스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이 마더구스와 너서리 라임은 책과 함께 CD가 나오는 것도 많고, 유튜브 채널에서도 아주 쉽게 찾을 수 있습니다.
아이가 어릴 때는 영상을 직접 보여주는 것은 전 반대하는 입장이라 유튜브 채널을 이용하시더라도 소리만 들려 주시길 권장합니다.
출처: 드래곤디 | 키즈 율동 동요 채널 (https://youtu.be/vuMKtqs71qM)
Step 2. 책 음원활용
영어 동요에 익숙해지고, 아이가 크게 되면 책 음원을 들려주세요.
글자를 모르더라도 엄마가 책을 읽어주고, 그 내용을 다시 한번 음원으로 들려주면 익숙한 내용에 아이는 더 귀를 기울입니다.
요즘은 많은 책들의 영어 음원들이 QR코드나 세이펜, 유튜브 등으로 손쉽게 찾을 수 있습니다.
노부영과 같이 노래를 통해 영어를 접할 수 있는 책들도 많이 있습니다.
Q) 엄마 영어 발음이 좋지 않은데 아이한테 책을 읽어 줘도 되나요?
네, 괜찮습니다. 오히려 세이펜이나 CD보다 좋지 않은 발음이지만 엄마의 목소리로 들려주는 것이 제일 좋습니다.
다만 동시에 음원도 함께 들려주세요. 아이는 자연스럽게 발음을 교정해서 듣습니다.
책을 못 읽을 때는 책을 읽어 주는 것 자체만으로 영어 듣기가 됩니다.
Step3. 영어 영상 흘려듣기
앞서 말씀 드린 것처럼 흘려듣기는 영어 환경을 만들어 주는 가장 기본적인 방법이고, 지금은 아이가 책을 읽거나 다른 공부를 할 때는 하지 않지만 여전히 틈 날 때마다 영어 음원을 틀어 놓습니다. 영어 동요와 짧은 영어책 음원들에 익숙해지고, 영어 영상을 보기 시작하는 때부터는 아이가 좋아하는 영어 영상의 음원을 들려 주시면 좋습니다.
DVD를 소리만 들려 주셔도 좋고, 핸드폰으로 유튜브를 활용해 소리만 들려 주셔도 좋습니다.
이미 본 영상들의 음원이기에 아기가 집중해서 듣게 됩니다.
처음에는 너무 현란한 음악이 섞여 나오고 말이 빠르며 화려한 영상들은 지양해 주세요.
조금 잔잔하고, 대사를 천천히 하는 영상들을 들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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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ep4. 책을 잘 읽게 되면 집중듣기
아이가 영어 책을 잘 읽을 수 있게 되면 집중듣기를 해주세요.
- 집중듣기란
집중듣기는 아이가 영어를 읽기 시작하고 익숙해진 후부터 활용할 수 있는 방법입니다.
들으면서 글자에 집중하는 방식으로 음원을 귀로 들으며 글자를 음원에 따라 함께 보게 되면 자연스럽게 영어 단어를 읽는 방법, 발음, 억양 등을 익힐 수 있게 됩니다.
- 집중듣기 방법
어떤 분들은 글자를 아이가 손으로 짚어가며 듣기를 하라고 하던데 직접 해보니 쉬운 방법은 아니더라구요.
처음에 시작할 때는 제가 글자를 짚어가며 함께 들었는데 혼자 집중듣기를 하게 되니 아이가 귀찮아 하기도 하고, 계속 손으로 짚어 가면서 하라고 잔소리 하게 되니 집중듣기를 하기 싫어하려고 했어요. 그래서 그냥 원하는대로 눈으로만 따라 보며 들으라고 했더니 알아서 음원을 따라서 눈으로 보더라구요. 손으로 짚는 것은 아이에 따라 선택적으로 해주시면 될 것 같습니다.
아무리 좋은 방법이더라도 아이에 따라 다른 반응을 보입니다. 무엇이든 내 아이에게 맞는 방법으로 아이가 즐겁게 영어를 할 수 있도록 유연하게 활용해주세요.
- 집중듣기 시간
집중 듣기 시간은 처음에는 익숙해지도록 짧은 책으로 5분~ 10분정도로 하고, 익숙해지면 10분더, 10분더 그렇게 진행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처음에는 5분도 힘들어 하던 아이가 지금은 한시간을 넘게 앉아서 집중해 보는 것을 보니 역시 시간이 약입니다.
Q) 집중듣기가 실제 영어 읽기에도 도움이 되는 것인가?
네, 있습니다.
집중듣기를 하게 되니 듣기 실력은 당연한 것이고, 반복되는 단어들이 쌓이며 저절로 읽기 능력도 향상 되었습니다.
제 아이는 따로 파닉스를 한적이 없는데 듣고, 읽기가 가능했던 것은 듣기가 많은 몫을 했던 것 같습니다.
조금 더딜지는 모르지만 아이와 함께 하는 매순간이 기록이되고 즐거워지는 엄마표영어!
가끔 이 길이 맞는지 잘하고 있는지 걱정되고 고민되는 순간이 오기도 하지만 몇년을 해보니 욕심을 버리고 즐겁게 하다보면 어느순간 쑥 커있는 우리 아이가 보일거예요.
다음 글에서는 엄마표 영어에 핵심 영어책 읽기에 대해 작성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