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시행되는 고교학점제 우려되는 5가지 쟁점에 대해 알아봅시다.
Q1) 진로를 조기 결정해야 하나요?
고교학점제는 학생들의 진로와 적성에 맞게 이전의 획일화된 교육 방식에서 벗어나 선택권을 존중하여 개개인의 맞춤 과목을 수강할 수 있게 하는 제도입니다. 이런 좋은 취지임에도 불구하고, 성인이 되기전의 학생들이 진로를 조기 결정하는 것이 과연 쉬울 것인가 하는 의문이 들기도 합니다. 대다수의 학생들은 실제 자신의 진로에 맞게 선택하기 보다는 학교, 학과에 맞게 과목 선택이 이루어지고 이는 본래 취지에 맞지 않는 방향일 것 같네요.
또한 이미 각 대학들은 자신들의 학교를 진학할시 필수 과목을 정해두고 공고하고 있습니다. 또한 수시모집에서 입학사정관 입장에서는 3년동안의 과목선택의 로드맵을 보고 학생을 판단할 수밖에 없기에 과목의 선택은 단순하게 생각해서 결정할 문제가 아닌 것 같습니다. 결국 학생들은 현 교육제도보다 더 복잡하고 다양한 정보들을 찾아보고 장기적인 관점에서 계획 수립을 해야하는 어려움이 더해진 것 같습니다. 만약 중간에 진로가 변경되거나 과목 미이수를 하게 되면 여러가지 문제가 발생하므로 매 순간순간이 학생들에게는 부담감이 될 수밖에 없을 듯 하네요. 선택권이 보장된다는 것은 그만큼 자신의 선택에 책임을 지고 준비해야 함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미리 각 대학의 홈페이지 등을 통해 계획을 세우도록 합시다.
Q2) 명문고 쏠림 현상
아무래도 흔히 말하는 명문고는 많은 정보와 입시전략을 가지고 있습니다. 새로운 교육제도의 도입으로 더 나은 시설과 교육환경에 쏠림 현상이 일어날 수 있습니다. 대한민국 사교육 시장의 팽창은 명문고를 진학하기 위함도 한몫을 차지 하고 있는데 이런 교육제도의 변화가 이를 더 심화시키지는 않을지 우려가 되고 있습니다.
Q3) 교실 및 교원 부족, 지역간 격차는?
선택 과목의 수가 늘어나는 것은 학생들의 배울 수 있는 기회를 늘리고 선택의 다양성을 줄 수 있습니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적은 인원이 분산되어 수업을 받게 되면 교실 수가 부족하거나 가르칠 교사가 부족해지는 문제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또한 상대적으로 학교수가 적은 지방인 경우는 더더욱 그 문제가 클 수 있습니다. 정부는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주변 학교들끼리 연계를 하여 외부에서 수업을 듣거나 온라인 강의를 통해 수업을 듣는 방식으로 이행한다고 합니다. 학교 외부 수업을 들을 때 이동이 많아 시간적인 문제, 온라인 강의는 아무래도 학생들의 집중도나 수업질이 떨어질 수 있는 문제 또한 발생 될 수 있겠습니다. 실제 실행이후 이 부분이 매끄럽게 잘 이루어지길 바래봅니다.
Q4) 비인기 과목은?
고교학점제의 취지는 너무나 좋습니다. 하지만 현재도 성적받기 좋은, 공부하기 편한 과목을 선택으로 하고 있는 현실에서 본연의 취지에 맞게 과목 선택이 이루어질까 우려 됩니다. 또한 비인기 과목 같은경우 학생이 매우 적음에도 폐강이 되지 않고 개설이 될지 여러가지 의문점이 듭니다. 다만 좋은 성적을 받지 못하더라도 상위권 대학들은 그 과목에 도전해서 열심히 학점 이수를 해나갔다는 과정이 플러스 요인은 될 것이라 확신합니다. 쉬운 선택보다는 고교학점제의 본연의 취지에 맞게 자신의 진로, 적성에 맞는 과목이라면 도전해 보세요.
Q5) 더 커질 사교육 시장
선택의 다양성으로 학생들은 너무나 혼란에 빠져있죠. 어떻게 준비해야하고, 어떤 대학이 어떤 것들을 요구하고 있는지. 거기에 맞춰 이미 사교육 시장에서는 전문 컨설턴트들이 다양한 전략들을 쏟아내고, 맞춤 전략들을 준비하지 않으면 안된다며 공포심 유발을 시작하고 있죠. 하지만 사실입니다. 이 다양한 선택권에서 학생 혼자서 학교의 도움만 받아 전략을 짜기란 쉽지 않습니다. 공부만 하던 시절이 너무나 좋았다는 말이 바로 여기에 있는 것이죠. 이제 공부도 해야하고, 내 진로, 적성도 고민해서 거기에 맞는 플랜도 짜야하고 제대로 수행해 나가야 합니다.
아직 고교학점제 시행 하기 까지 2년이라는 시간이 남은만큼 이런 다양한 논란들이 잠재워질 수 있도록 학교와 교육당국이 철저하게 준비해서 자신이 배우고 싶은 것을 배울 수 있는 즐거운 학교가 될 수 있었으면 합니다.
♠ 참고할만한 이전 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