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표 영어는 사교육을 하지 않고, 엄마가 아이의 상황에 맞게 영어책을 중심으로 영어 음원, 영어 영상을 함께 활용해 영어 환경을 만들어 주는 것을 의미 합니다.
저 또한 아이가 돌이 되는 시기 부터 지금 초등학생이 되기 까지 꾸준하게 사교육을 전혀 하지 않은 상황에서 엄마표 영어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대단하게 영어를 잘한다고 생각하지는 않으나 영어 영상을 보는 것과 영어책 읽기에 거부감없이 천천히 영어를 즐기며 해나가고 있습니다.
흔하게 하는 방문학습, 구몬 같은 학습지, 학원, 영어유치원도 가지 않은 아이가 매일 조금씩 꾸준하게 영어에 노출해줬더니 웬만한 어른보다 나은 영어 실력을 갖추게 되었습니다.
엄마표 영어라고 하면 처음에 어떻게 시작해야 될지 막막한 엄마들을 위해서 제 경험을 담아 지금까지 해왔던 방법들을 앞으로 조금씩 소개해보려 합니다.
그 첫번째로,
엄마표 영어 단계별 과정을 알려드리기 전에 꼭 당부드리고 싶은 것이 몇가지 있습니다.
엄마표 영어에서 모국어의 중요성
아이가 어렸을 때 영어를 접하는 것에 대해 반대하고 모국어를 강조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저 또한 모국어의 중요성은 영어 보다 중요하다는 것은 당연 하다고 생각합니다.
우리가 영어권 국가에 살고 있지 않은데 영어 수준이 한국어 수준을 넘을 수는 없습니다. 간혹 영어를 잘하게 한다는 이유로 모국어인 우리말을 등한시 하시는 부모님이 있는데요.
절대 영어 수준은 모국어 수준을 넘지 못한다는 것을 알아 두셔야 합니다.
다시 말해, 엄마표 영어를 진행하시되 동시에 우리말 책을 더 많이 읽어 주셔야 한다는 것을 명심하세요.
하지만 영어를 일찍 접하는 것이 경험상 절대 나쁘다고 생각 하지는 않습니다.
엄마가 절대 하면 안되는 행동
다만 우리말도 제대로 못하는 아이에게 영어를 학습적으로 강요하고, 지나치게 들이미는 엄마의 모습은 아이가 영어와 멀어지게 되는 방법임을 꼭 명심하세요.
엄마가 모든 것인 아기 때에는 아이는 엄마의 표정과 말투, 행동으로 기가 막히게 엄마의 의도를 파악합니다.
확인은 금물
“이 단어가 영어로 뭐야?” 라고 물으며 계속 아이가 이해했는지 확인하려는 엄마들이 있죠. 책을 읽어 줄때도 잘 들었는지 계속 내용을 확인 하려는 엄마의 태도는 영어가 아이에게 재미있고 즐거운 것이 아닌 부담이 되고 하기 싫은 것이 될 수 있음을 명심하세요.
확인 하지 않아도 반복해서 읽어준 영어책을 어느순간 통채로 외워 말하는 내아이를 보실 수 있을거예요.
묻지 않아도 자기도 모르게 영어 단어를 내뱉는 아이의 모습을 보실 수 있을 거예요.
제가 모두 경험했던 것들입니다.
아이가 4살 때, 매일 재밌다고 읽어준 짧은 영어책을 혀짧은 발음으로 토시 하나 틀리지 않게 읽어 놀랐던 기억.
말을 할 때 수시로 내 뱉던 짧은 영어 문장과 단어들.
놀이를 하며 봤던 영상의 문장들을 그대로 따라하는 아이의 모습.
꾸준히만 해주면 모두 경험하실 수 있습니다.
함께 하기
아이가 하고 싶어 하는 것을 무시하지 마세요.
영어를 아이가 잘 습득하게 하려면 가장 중요한 것은 엄마와 아이의 관계입니다. 아이가 다른 것을 하고 싶어 하는데 건성건성 대충 반응을 하고, 계속 엄마가 원하는 영어 학습을 위한 무언가를 하도록 아이를 유도하면 아이의 불만이 쌓이게 됩니다.
아이와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엄마가 자신이 좋아하는 것을 즐겁게 함께 해준다면 엄마와 하는 모든 것이 아이는 즐겁고 자연스레 영어와도 친해질 수 있습니다.
비교는 절대 금지
영어 뿐 아니라 사실 모든 내 아이의 행동들이 같은 또래의 아이들과 비교하게 되는게 엄마 마음입니다.
그러지 않으려 해도 엄마 마음이라는게 내 아이가 또래 보다 하나라도 더 나은 모습이라면… 그런 욕심이 생기죠.
저도 자주 그런 마음이 생기다가도 다시 내 아이 그 자체만으로 바라보려 노력하고 있습니다.
영유다니는 아이는 벌써 essay 를 쓴다는데….. 내아이는 아직 단어 하나 제대로 못써서 속상하신가요?
누구는 해리포터를 혼자 읽고 이해한다는데….. 내 아이는 아직 리더스북도 못 읽는다고 불안하신가요?
하지만 엄마표 영어를 하겠다고 다짐하셨다면 지금처럼 천천히, 즐기며 하는 엄마의 방식이 맞는 것입니다.
당장 눈에 보이지 않아도 내 아이는 내실있게 자신의 방식대로 잘 해나가고 있습니다.
빨리 가는 것보다 제대로 가는 것이 맞는 것입니다.
영어도 언어다
엄마들의 가장 흔한 실수가 바로 영어를 학습으로 접근한다는 것입니다.
영어도 한국어와 마찬가지로 언어입니다.
듣기가 가장 먼저
많이 들어야 말문이 트이게 됩니다.
아이가 태어 났을 때 우린 가장 먼저 뭘 하나요?
알아 듣지도 못하는데 아이를 보고 계속 말을 합니다. 그렇게 매일 듣는 엄마, 아빠의 말에 언젠가 아이가 알아듣고 반응을 하고 그렇게 차츰 차츰 옹알이를 하다 엄마, 아빠라는 단어를 말하게 되고, 짧은 단어가 문장으로 대화로 이어집니다. 그리고 시간이 지나며 아이는 글을 읽게 되고 글을 쓰는 단계가 오게 됩니다.
즉, 듣기 → 말하기 → 읽기 → 쓰기
영어도 똑같습니다.
매일 영어 노래, 영어 음원, 영어 영상을 소리로 접하게 해주세요. 귀가 트여야 말을 하게 됩니다.
간혹 영어를 늦게 접하는 아이들에게 학습적으로 접근하다 보니 듣기 보다는 쓰기부터 시키는 엄마들이 있습니다.
쓰기부터 시작하는 것은 언어 습득 방식을 거꾸로 하는 것이고, 아이가 받아들이기에도 영어는 어렵고 힘든 것이라는 인식을 갖게 된다는 것을 명심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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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꾸준하게
엄마표 영어에서 가장 어려운 것이라면?
바로 눈에 보이지 않는 결과 입니다.
뭔가 매일 하고 있는데 아이가 큰 변화가 없다고 느껴지면 이 방식이 맞는지, 계속 해도 되는지, 영유 다니는 아니는 읽고 쓰고 다 하던데 하며 포기 하고 싶어 질 때가 많죠.
그런데 즐겁게 천천히 매일 조금씩이라도 영어노출을 해주시다보면 계단식으로 아이의 영어실력이 쑥 올라간 모습을 보실 수 있을 겁니다. 이부분은 경험자로써 확신합니다.
차로 이동하면서 함께 영어 노래를 부르고, 매일 한권씩이라도 영어책을 읽어 주세요.
첫째에 비해 둘째에게는 영어를 많이 접하게 해주지도 못했는데 누나가 듣던거 흘려 듣다 보니 영어노래를 흥얼 거리고, 단어들을 익혀 이야기합니다.
쌓이는 시간보다 무서운 것은 없습니다.
1만시간의 법칙을 아시나요?
누구나 1만시간을 어떤 한분야에 3시간씩 10년을 노력하면 한 분야의 천재가 될 수 있다는 주장입니다.
매일 3시간 다양한 방법으로 영어를 접해 주세요.
하루에 매일 한권의 책이면 1년이면 365권이고, 3년이면 1,000권이 넘습니다.
그렇게 쌓이다 보면 1년, 2년 내 아이는 달라집니다.
두살 부터 시작한다면 중학생이 되기전 13살쯤이면 내아이는 수능 문제도 쉽게 풀 수 있는 영어 실력자가 될 수 있습니다. 동시에 억지로 하는 영어가 아닌 영어를 자유롭게 편안하게 쓰는 영어 실력자가 될 수 있습니다.
쉽고 활용 가능한 영어가 답
어렵고 못쓰는 영어? 학원 다니는 아이들을 보면 우리말로도 무슨뜻인지 모르는 영어단어들을 외우고 있는 것을 많이 보게 되는데요. 정작 영어로 말 한마디 못하는 아이들이 너무나 많습니다.
영어의 목적은 물론 학교 공부도 있겠지만 외국인과 거리낌없이 완벽하지는 않아도 말을 할 수 있는 자신감과 용기가 아닐 까요?
학습 영어는 학교에 들어가서 해도 늦지 않습니다.
많이 접하고, 실제 외국인들이 사용하는 영어!
그래서 우리는 영어 원서와 영어 영상들을 보는 것입니다. 엄마표 영어의 기본 바탕입니다.
그렇게 기본이 쌓이면 학교 영어도 자연스럽게 잘할 수 있는 밑거름이 된답니다.
초등학교 3학년인 우리 첫째도 학군지에 있는 학교지만 영유를 나온 아이들보다 더 나은 뒤처지지 않는 영어 실력을 보이고 있어 내심 지난 시간들이 헛된 것이 아니라는 것에 뿌듯함을 느끼고 있습니다.
영어 못하는 엄마? 걱정마세요
물론 영어를 잘하는 부모님이라면 직접 영어로 대화를 할 수 있고, 좀 더 편하게 아이에게 영어를 접하게 할 수 있겠죠. 하지만 그런 부모님은 많지 않습니다. 저부터도요.
그래도 걱정 마세요. 요즘은 인터넷 세상 속에 너무나 많은 영어 자료들과 음원, 유튜브 영상이 있습니다. 영어에 자신이 없는 부모님이라면 영어 음원으로 대체 하시면 됩니다. 그리고 함께 아주 간단한 단어로 된 영어 원서책을 읽어주세요. 아이에게 읽어주다보면 자연히 엄마의 영어 실력도 올라갑니다. 그리고 어느 순간의 경지에 오르면 엄마의 실력을 뛰어 넘고, 더이상 엄마의 손길이 필요하지 않습니다. 엄마는 그냥 독려해주고 잘한다 칭찬만 해주시면 그걸로 됩니다.
그렇게 차츰차츰 모국어와 같은 방식으로 영어를 접하게 해주시면 언젠가 단어로 문장으로 대화로 영어를 하게 되는 내 아이를 발견하게 됩니다.
엄마표 영어를 시작하기 전에 방법이 막막하신 분들은 위 내용들을 꼭 기억해주시고, 앞으로 쓰는 글들을 정독해주세요.
또한 엄마표 영어와 관련해 경험을 쓴 많은 책들이 있습니다. 저 또한 그런 책들만 10권 가까이는 읽어 본것 같아요. 그리고 대동소이 하게 방식은 비슷합니다.
즐겁게! 듣기는 차고 넘치게! 꾸준하게 장기간!
아직 저도 엄마표 영어 현재 진행형입니다. 함께 우리 아이 영어를 위해 열심히 노력해 보아요.
마지막으로 제가 소장하고 있고, 수시로 꺼내 보는 엄마표 영어책 몇 권을 추천해 드리니 한번 읽어 보시길 바랍니다. 특히 하은맘의 책은 제가 가장 열심히 반복해서 읽었던 책이니 꼭 소장해서 읽어 보세요. 아이가 어렸을 때 부터 현재 대학생이 되기 까지의 모든 과정을 시리즈로 출간하였고, 현실적인 조언이 담겨져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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